2010년 8월 11일 수요일

Stevie Wonder Comming to Town.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할까.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다. 그의 목소리... 기다린 보람이 있다.
두시간이 열시간 같았던 공연. 두시간이 일분과 같은 공연.
훌륭하고 멋드러진 선곡이었으며, 그 무엇하나 시비걸 수 없는 진행.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Overjoyed등이 빠진 건 국내 관객입장에선 좀 아쉬울 수 있겠으나,평소 공연에서 잘 들을 수 없었던 Yester-Me, Yester-You, Yesterday가 연주된 것으로 갈음할 수 있겠다.

끝내주는 공연,
DSLR로 찍어온 사진으로도,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으로도,
그 진짜 감흥을 소환하기란 당연 불가능.

나 왠만하믄 DSLR가지고 공연가진 않는다.
오죽하믄 가지고 갔을까. 헌데 많이 담지도 못했다. 눈을 뗄 수 없었으니깐.
그저 우연히 몇장 담았을 뿐이다.


만석. 보이지 않는 죽은 좌석까지 모두 매진. 그러니까 진짜 매진된 공연이다.



코러스가 한명 줄은 듯, 나머지 밴드는 그대로... 2기타, 3키보드, 2퍼커션, 3코러스, 
이 무지막지한 빅밴드와 스티비원더, 당연 엄청난 사운드.



관객 호응 베리굿...



박정아씨 오셨네. 내 뒤엔 김현정, 박정아 옆에는 길, 박정아 뒤쪽엔 제이... 
별 반갑지 않은 얼굴들만 화면에 등장. 아... 배철수님 함 나왔어야 하는데.. 분명 왔을긴데...




스티비원더 전매특허인 그 특유의 표정이 담긴 두컷.



엔딩곡은 Superstition에 이은 Another Star로 마무리. 정말이지 광란의 엔딩. 
이 장면은 Another Star에 맞추어 '사랑합니다'를 외친 원더의 모습. 
아마도 '합'할때 찍힌 듯. 


그리고 잠시 뒤... 그는 그의 모든 공연이 대부분 그랬든 코러스와 함께 무대뒤로 사라졌다. 그리고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밴드 퍼커션팀과 함께 마무리 공연.

'이제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거란다'. 그가 그랬다.

정말이지. 신이 왔다. 더이상 할 말이 없다.